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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아름지기X에르메스] 덕수궁 함녕전, 왕실의 품격을 높이는 외주렴 재현

작성일시
2017-01-10
조회수
2709

아름지기와 에르메스 코리아가 함께하는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프로젝트 2

 

덕수궁 함녕전, 

왕실의 품격을 높이는 외주렴 재현

 


 

 

문화재안내판 정비사업, 궁궐 환경 가꾸기 등 전문가 협업의 모범사례를 제시하며 전통문화예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름지기는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의 협력과 에르메스 코리아의 후원으로 2015년부터 각 분야의 장인들과 함께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예술활동을 후원해왔고, 그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 공예 장인들을 장기적으로 후원하고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20일, 고종이 머물렀던 함녕전에 외주렴(外朱簾)이 설치되어 앞으로는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생활상을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외주렴 설치는 아름지기와 에르메스 코리아,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덕수궁 함녕전 내에 진행한 두 번째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프로젝트는 국내 장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 공예 기술을 계승하여 재현한 공예품을 활용함으로써 우리 궁궐을 되살리고자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본 사업은 전통 공예 장인들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물인 전통 공예가 지속될 수 있는 하나의 선례를 제시하여 전통 공예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름지기에서는 우리나라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을 중심으로 2015년에는 함녕전의 동온돌, 서온돌, 대청마루를 정비하고 전각 내부에 무렴자(왕실에서는 겨울에 방한용으로 사면 벽에 방장을 치고 창문과 출입문에는 청감색 솜 누비 커튼을 쳤는데 이것을 무렴자라고 하였다.(<조선조 궁중풍속 연구>김용숙 저, 1987, p.183))를 재현하였고, 2016년에는 함녕전 전각 정면부에 외주렴을 설치하였습니다. 

 

 


 

 

주렴(朱簾)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주홍칠을 해서 엮은 발로,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단지 가리개 뿐만 아니라 의례용으로도 사용했습니다. 궁궐행사와 같이 특별한 날에는 궁궐전각의 내•외부에 설치하기도 하고, 임금의 행차 때는 어의를 에워싸기도 하며, 신하가 임금을 알현할 때와 같이 일상적인 자리에서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주렴은 조선시대의 궁중의례를 진행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품이었다고 합니다. 

외주렴을 친 함녕전 안쪽 어두운 공간에서는 밝은 바깥을 환하게 볼 수 있고, 밝은 바깥쪽에서는 어두운 안쪽 공간이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공간을 차단하지도 양분하지도 않는 발(=주렴)이라는 공예품 그 자체의 투명성과 구조적 특성, 공간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 사회적 배경과 생활관습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외주렴 재현 프로젝트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문헌기록, 경모궁의궤 외주렴 도설(1784, 정조), 신축진연도병(1901, 고종, 덕수궁 함녕전) 등의 기록화와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들을 토대로 함녕전 규모에 맞는 가로 292cm, 세로 320cm 크기의 외주렴 총 3개를 제작하였습니다.

 

아름지기는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사업을 통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이 머물렀던 덕수궁 함녕전에 외주렴을 재현하여 왕실의 위엄과 품격을 되살리고, 궁궐 전각에 역사적 숨결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2017년에도 덕수궁 함녕전을 순차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덕수궁 내 전각들 뿐만 아니라 서울 5대 궁궐을 중점으로 내부 집기 재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오니 아름지기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