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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닫혀있던 전각의 문을 빛으로 열다-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전등 및 전기 시설 개선 사업

작성일시
2018-12-24
조회수
1669

 

 

아름지기는 2020년, 준공 100주년을 맞이하는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일원의 전등을 복원하고 불을 밝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각의 내부를 밝힌다는 것은 궁궐 복원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의 협력과 효성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우리 궁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이 과거에 멈춰선 유물을 보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궁궐 문화유산을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 있어 그 의미가 큽니다.

창덕궁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오랜 기간 왕실의 국정운영과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궁궐입니다. 특히, 왕의 집무실이었던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왕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실질적인 중심 건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조전(보물 제816호) 일원은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왕실 생활공간의 중심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의 희정당과 대조전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하면서 전기시설을 인입하고 카펫과 커튼, 유리창문, 샹들리에를 비롯한 전등, 라지에이터, 침대가 갖춰진 침실, 욕조와 세면대가 있는 욕실과 이발실 등 내부를 서양식으로 꾸민 전각으로, 전통과 현대식 시설이 어우러진 근대 궁궐의 생활양식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아름지기는 문헌조사와 실견을 통해 희정당과 대조전 일원 내·외부에 각기 다른 형태의 근대 전등기구 약 240기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위한 전기설비 시설이 완비되어있다는 사실에 집중하였습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진행되는 1차 사업으로 전등기구들의 세척 및 보존처리, 희정당 샹들리에에 불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9년 2차 사업으로 대조전 대청의 샹들리에 직물 복원과 전각 내외부 전등 복원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복원을 진행한 희정당 샹들리에 6기는 동판을 주 재료로 한 전등으로, 동판 천연 색상을 적극 활용하였고 전통적인 문양과 목조 결구법 등을 금속재료로 표현하였고, 하부에는 투명한 유리 장식 및 등갓을 달았으며, 전기 배선을 전통 다회(多繪, 여러 올의 실을 꼬거나 짜서 만든 끈)로 감싸고 그 위에 유리구슬을 끼워 장식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였지만 전등기구의 오염이나 전통 다회와 유리구슬의 노후화로 보수가 필요하였고, 전기선과 전구 소켓은 현재의 전기 안전법에 따라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현재 사용 가능한 전등기구들의 세척 및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희정당 접견실 샹들리에의 보수 및 세척, 전구 교체, 전기 시설 정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전등 개선 작업을 마친 희정당의 일부 구간을 관람객에게 시범 개방하여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등 세척 및 보존 처리 전/후

2019년 3월까지, 아름지기는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효성그룹과 함께 희정당 접견실 샹들리에 6기를 점등하고 대조전 샹들리에 직물 복원을 완료하여, 창덕궁을 찾는 많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전각의 문을 열 계획입니다. 아름지기의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일원 전등, 전기시설 및 공간 재현 사업은 작게는 전등을 켜기 위한 노력이지만, 크게는 굳게 닫혀있던 궁궐의 전각을 여는 단초가 되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2003년 창덕궁 환경가꾸기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2005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진행하였고, 연경당 내부 정비사업, 낙선재 조경 정비 사업과 문양 연구, 가정당 활용안 제안 사업, 안내판 디자인 개선 사업 등 아름지기는 오랜 기간 창덕궁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해 궁궐 가꾸기 프로젝트의 후원을 이어주는 후원자와 전문가, 장인의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정성이 창덕궁 사업을 이어온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궁궐 전각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총괄_재단법인 아름지기
후원_효성그룹
기술후원_㈜알토(전등기구 전선 및 소켓 개발)
행정 협력_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설계 및 감리_온지음 집공방
전기 설계 및 시공_㈜성문엔지니어링
다회_임금희 다회망수연구소
직물_온지음 옷공방
전등기구 세척 및 보존처리_㈜한켐문화재보존
자문_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조효숙(가천대학교 부총장)
        서준(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학예사)
        장우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공학과 교수)
        홍성업(한국소방안전원 안전관리부 안전진단과장)

문의 아름지기 사업팀 02-731-8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