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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7 아름지기 기획전시 <해를 가리다>展 개최

작성일시
2017-08-22
조회수
3393

 

 

비를 막고 그늘을 드리우는 최소의 건축적 목적은 기둥을 세우고, 벽을 치고, 창을 내고, 지붕을 덮고, 또 각각의 요소를 장식하는 방식이 고도화하면서 각국의 다양한 전통건축 및 현대건축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만들어진 최소한의 가설 공간은 가장 원초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미감과 문화적 특징을 담아냅니다. 이번 아름지기 기획전시 <해를 가리다>展에서는 사람이 머물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만드는 본질적 행위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해봅니다.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전통건축 및 현대건축의 형태로 선보이는 작업들은 자연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며, 가장 원초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미감과 문화적 특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통 건축 부분을 담당한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집공방은 사옥의 1층 공간에서 오늘날의 기술과 소재를 접목하여 조선시대 궁중 의식이나 거둥(擧動) 때 왕과 고관들이 잠시 머물렀던 어막차(御幕次)로 외빈내화(外貧內華)의 전통을 재현하였고, 전통의 정신을 현대 기술로 만든다는 고도금기(古道今器)의 정신을 기반으로 어막차를 현대화한 막차형 텐트를 제시합니다. 

이는 2층 전시공간으로 이어지며 전통의 영감을 현대적 디자인과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현대건축가(stpmj, SoA, 최춘웅)의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더 다양한 공간의 활용을 제안합니다. stpmj는 한국 전통 건축에서 해를 가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던 차일의 재해석과 현대적 적용 방안에 대한 고민을 ‘CHAIL RENAISSANCE’로 풀어냈습니다. CHAIL RENAISSANCE는 알루미늄 부연을 서까래에 끼우는 방식으로 기존 전통 건축물에 나사나 접착제 없이 구조를 쉽게 연장할 수 있으며, 여기에 앞서 언급한 3차원 차일 모듈의 연결 및 해체, 보관 그리고 이동의 용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기존의 처마와 내부로 이동하는 동선상에서 해가림(Shade)의 밀도 변화(Light Grey-Medium Grey-Dark Grey)가 흥미로운 깊이를 갖는 내외부 공간의 연결을 기대하게 합니다.

SoA가지붕은 가리는 역할의 소극적인 성격의 지붕보다는, 그 아래 행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감각을 돕는 형태의 지붕을 제안합니다. 지붕 아래 행위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공간에 대한 경험에 개입하는 지붕이다. 그늘을 만드는, 해를 가리는 방식에 다른 감각의 경험을 얹어놓기 위해, 사용자가 움직일 수 있는 지붕을 고안하였고 지붕이 주는 감각의 경험을 움직임이라는 요소로 선사합니다.

올해 처음 전시공간으로 공개되는 3층에서는 전통의 소재와 미감을 살린 그늘길, 차일(遮日)’을 선보입니다. 대나무를 다발로 엮어 기둥을 만들고 삼베천을 폭으로 길게 이어 현대의 시간과 장소에 어울리는 차일을 재현하였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아름지기 사옥은 단순히 전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 현대 도시 속에서 과거의 영감을 재발견하는 공간, 우리에게 맞는 놀이와 소통,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9월 1일, 금요일 열리는 아름지기 기획전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우리 건축 문화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를 함께 해주신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집공방과 stpmj, SoA, 최춘웅 등 참여 건축과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이끄는 Collective A의 현대 무용 공연이 사옥을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 공간 속에서 잊혀가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멋과 쓰임을 발견하여 현대 생활에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과거의 어느 순간을 재현하는데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살아 숨 쉬는 우리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아름지기의 노력이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명_ 해를 가리다
일시_ 2017년 9월 2일(토)~11.10(금) /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장소_ 아름지기 사옥(서울 종로구 효자로 17)
주최_ 재단법인 아름지기, 재단법인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
후원_ 까르띠에, (주)이건창호,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참여_ <전통 Part>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ONJIUM] 집공방
        <현대 Part>
         stpmj / SoA / 최춘웅  

입장료_ 5,000원(회원 무료, 비회원 유료/한복 입은 관람객 및 전시장 내 사진 SNS 공유 시 무료)

문의_ 아름지기 문화기획팀 02-733-8374

전시 오프닝 행사 

일시_ 2017. 9. 1(금) 오후 5시

참여건축가_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집공방, stpmj, SoA, 최춘웅
축하공연_ 현대무용가 차진엽의 Collective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