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ar2007
- Client문화관광부 공간문화팀
- Expert최욱(One O One architects 소장)
김승희(서울대 건축과 교수)
김헌(어싸일럼 소장)
안창모(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박승진(Studio LOCI 소장) - Consultant이어령(아름지기 고문)
민현식(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영선(조경설계서안 대표)
윤인석(성균관대 건축과 교수) - Department아름지기 사업팀 02-741-8374
(프로젝트 실행 및 감리)
현재 서대문형무소는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과 함께 상당부분의 옥사건물이 철거되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남아 있는 건물을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일제강점기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관 후 지금까지 시설 및 전시내용의 리노베이션 없이 운영되고 있어 노후한 문화재 시설의 안정성 및 관람자 보호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밀납 인형으로 된 잔혹한 고문장면 등이 주를 이루는 전시 주제와 형식 등이 현재의 관점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아름지기는 역사유적의 원형이 남아있는 구역, 건축물 기단 등 일부 흔적이 남아 있는 구역, 건물터로 추정되는 곳으로 추가발굴이 필요한 구역,
원형이 완전히 사라져 다른 형태의 활용이 필요한 구역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역사유적의 개입에 있어서는
‘신중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적용하여 원형이 남아있는 것들은 그 자체로서 장소의 의미를 갖게 하고 추가적인 발굴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전시는 원형이 완전히 사라진 구역에 보다 적극적인 건축행위를 통해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또 새로 조성되는 건축공간 역시 장소의 맥락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원형의 복원이 아닌 옥사 규모의 복원, 장소의 풍경의 복원이라는 방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옛 서울의 동쪽 끝 동대문 일대에 초현대적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조성되는 것과 대척점을 이루어 서쪽의 끝 서대문형무소는 근대건축의
무게를 유지하는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