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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연구·교육 사업

선농단 일대 정비 연구

동대문 밖 전농동에 자리한 선농단은 종묘, 사직단에 비해 위계는 낮으나 왕이 친경親耕을 하고 친히 제사를 지낸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이며, 특히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입니다.  조선 시대 내내 다양한 국가적 의식이 치러진 역사적 공간이지만 현재는 어린이 공원으로 본래의 의미와 무관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나마 이용 빈도가 적고 관리가 미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동대문 구청은 사적지로서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람직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아름지기에 요청하였습니다. 아름지기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함께 선농단을 역사 공원으로 재조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동대문구청에 제공했으며, 동대문구청에는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선농단 역사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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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ar2008~2011
  • Cooperation동대문구청, 서울시청, 서울학연구소, 선농단보존회
  • Research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 Expert강동진(경성대학교 도시건축공학과 교수)
    최기수(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Sponsor화동문화재단
  • Department아름지기 사업팀 02-741-8374
    (프로젝트 총괄)

선농단은 종묘, 사직단에 비해 위계가 낮으나 왕이 친경을 하고 친히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이며, 특히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선농단은 사방 100보(약 118m) 이상의 규모로 기본적인 방형(方形)의 제단을 중심으로 예감(隸坎), 제기와 악기를 보관하던 창고, 신주를 모시고 관리인이 거주하는 재실 등이 있었습니다.
단의 크기는 사방 2장 3척 (약 7.18m), 높이 2척 7촌(약 84cm)이고 사방으로 층계가 있었으며, 단 주위에는 각 25보(약 29.5m) 떨어져서 유가 있었습니다.
선농단 남쪽 10보(약 11.8m) 밖으로는 적전(籍田)과 관경대가 위치하여 친경례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직전인 순종 3년(1909)에 사직단으로 위패가 옮겨지고 선농단 일원이 국유화되면서 제향이 폐지되었습니다.
이후 일제는 선농단이 위치한 곳에 청량대 공원을 조성하고 숭인보통학교(현 서울종앙초등학교)를 세워 선농제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말살시켰습니다.
다행히 1979년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선농단 친목회에 의해 제향이 재개되었으며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에서 이를 인수받아 매년 선농대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선농단은 동대문구 제기동 274-1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재보호법’이 적용되는 사적임과 동시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어린이 공원이기도 합니다.
총 3,933㎡의 토지 중 제단을 포함하고 있는 2,694㎡는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평소에 굳게 잠겨 있고, 나머지 1,239㎡는 어린이 놀이터로 조성되어 있는데,
시설이 좋지 않고 바로 옆에 종암초등학교 운동장이 있기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농대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어 노숙자들이 머물거나 우범지대로 인식되는 역사적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름지기와 동대문구청은 2008년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근거로 대상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추진에 합의하고
선농단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근린 생활권에서의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계획의 수립을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에 의뢰하였습니다.
기본계획은 주변과 단차가 많이 나는 지형적 제한요소를 기회요소로 활용하여 상층부는 원 지형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선농단 역사공원으로,
하부는 반지하의 건축공간으로서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합니다.